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우리나라 역대급 태풍 매미, 사라와 비교되다가 지금 상황에선 우리나라 역대 태풍 중 가장 강력할 것으로 보입니다. 최대풍속이 49m/s라고 하는데 이것만 듣고는 어느 정도인지 와닿지 않습니다.
풍속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그에 따른 영향이나 피해 정도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1. 풍속의 의미와 단위
풍속의 의미 : 바람이 부는 빠르기를 말하는 것으로 정해진 시간에 공기가 이동한 거리를 뜻합니다.
풍속의 단위 : m/s를 쓰는 것이 원칙이나 km/h, mile/h, knot(1시간당의 해리, 1해리는 약 1,852m)도 사용하기도 합니다.
이 중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m/s에 대해서 살펴보면 m/s(미터 퍼 세컨드)는 1초에 1m 가는 속도를 말합니다.
예를 들어 풍속이 40m/s이면 초당 40m를 나아가는 속도로 1m/s는 3.6km/h와 같습니다.
보통 풍속이 17m/s 이상이면 태풍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시속으로 고치면 61.2km/h가 되니 이 정도이면 자동차의 속도와 맞먹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. 이 정도도 빠른데 지금 힌남노의 최대풍속이 49m/s라고 하니 이것은 176.4km/h로 정말 후덜덜한 수준입니다.
2. 포퍼트 풍력계급
풍속은 13개의 등급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.
이는 선원이었던 영국인 보퍼트(1774~1857)가 바람의 세기를 연구하여 13단계로 분류한 것이며, 이것을 보퍼트 풍력계급이라고 합니다.
*포퍼트 풍력계급(0~12등급)
등급 | 명칭 | 풍속 | 영향 | ||
안전 | 약한 바람 | 0 | 고요(Calm) | 0.0~0.2 | 연기가 수직으로 올라간다. |
1 | 실바람(Light air) 미풍(微風) |
0.3~1.5 | 연기가 날아가는 것으로 풍향은 알 수 있으나 풍향계는 잘 움직이지 않는다. | ||
2 | 남실바람(Llight breeze) 경풍(輕風) |
1.6~3.3 | 바람이 피부에 느껴진다. 나뭇잎이 흔들리고 바람개비가 약하게 움직인다. |
||
보통 바람 | 3 | 산들바람(Gentle breeze) 연풍(軟風) |
3.4~5.4 | 나뭇잎과 작은 가지가 흔들리고 깃발이 가볍게 날린다. |
|
4 | 건들바람(Moderate breeze) 화풍(和風) |
5.5~7.9 | 지하철이 들어올 때 부는 바람의 정도 먼지가 일고 종이조각이 날린다. | ||
주의 | 강한 바람 | 5 | 흔들바람(Fresh breeze) 질풍(疾風) |
8.0~10.7 | 파라솔이 뒤집힐 정도이며 잎이 무성한 작은 나무 전체가 흔들린다. 이 단계부터 피해가 발생 |
6 | 된바람(Strong breeze) 강풍(强風) |
10.8~13.8 | 큰 나뭇가지가 흔들리며 우산을 쓰기 어렵다. | ||
강풍주의보 | 7 | 센바람(Moderate gale) 화강풍(和强風) |
13.9~17.1 | 나무 전체가 흔들린다. 바람을 안고서 걷기 힘들다. |
|
위험 | 약태풍 | 8 | 큰바람(Gale) 질강풍(疾强風) |
17.2~20.7 | 작은 나뭇가지가 꺾이며 발걸음을 내딛기 매우 힘들다. |
9 | 큰센바람(Strong gale) 대강풍(大强風) |
20.8~24.4 | 굴뚝과 슬레이트가 파손되는 등 구조물에 가벼운 피해가 생기고 강풍경보가 내려진다. | ||
중태풍 | 10 | 노대바람(Storm) 전강풍(全强風) |
24.5~28.4 | 나무가 쓰러진다. 지붕 기와가 날아가거나 낡고 허술한 집은 무너진다. |
|
11 | 왕바람(Violent Storm) 폭풍(暴風) |
28.5~32.6 | 광범위한 규모의 피해를 동반한다. | ||
매우 위험 | 강태풍 | 12 | 싹쓸바람(Hurricane) 태풍(颱風) |
32.7이상 | 초속 40m이상이면 사람, 바위가 날아가고 달리는 차도 뒤집힐 수 있다. |
매우 강태풍 | 44.0~ | 초속 50m이상이면 콘크리트 건물이 붕괴된다. |
3. 마치며
이상과 같이 풍속에 따른 명칭과 그 영향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.
그런데 눈에 띄는 말이 있네요. 5단계 흔들바람 즉 '질풍'이란 단어에 청소년기를 이르는 '질풍노도의 시기'가 생각났습니다. 질풍 이 단계부터 피해가 발생한다고 하는데 사춘기가 시작되는 청소년기... 뭔가 연관이 있을 것 같습니다.
그래서 청소년기를 '질풍노도의 시기'라고 했을까요?....^^
아무튼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과 그 부모님들 간의 갈등이 태풍의 수준까지 가서 무너지고 붕괴되는 큰 피해 없이 잘 지나가기를, 힌남노가 오늘 북상하고 있다고 하는데 모쪼록 큰 피해 없이 잘 지나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보태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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